길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떠나기로한 장기여행(?) 프로젝트!
많은 여행지 후보군이 있었지만 저렴한 물가로 결정된 여행지는 태국이었다. 작년 4월에 다녀온 여행을 이제서라도 기록해본다.
처음 가는 태국에 대한 정보라고는 동남아, 덥고 습한, 휴양지가 있는 나라로 생각하고 시작한 P들의 여행이다.
같이 간 친구는 나의 오랜 절친, 그동안 다녀온 국내외 여행을 통해 오랜 기간 같이 가도 큰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걸 알고 시작했지만, 태국이라는 나라는 덥고 습한 불쾌지수가 어마어마한 나라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했다.ㅋ
우리는 밤12시쯤 방콕 수완나품에 떨어지는 일정이라 공항근처 숙소 1박>파타야 이동 2박>방콕 6박의 일정을 잡았다.
INFP인 친구와 나는 정말 숙소와 항공권, 파타야에서의 액티비티 1개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계획을 하지 않고 떠났다.
(극P인 친구 앞에서는 J가 되는 나는 그때그때 계획을 짰는데, 나의 계획을 아무말 없이 따라주는 친구라 최고의 여행메이트가 아닐까 싶다)
-첫째날 / 방콕의 떠돌이개들은 무서워...
비행기가 조금 지연되는 바람에 거의 새벽1시쯤 수완나품공항에 떨어졌다. 공항에서부터 느껴지는 습함을 뒤로하고 시간이 시간인만큼 얼른 숙소에 가기위해 공항택시를 잡았다. 블로그에서 본대로 호텔이름을 알려주면 택시를 잡아주는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있다. 뻥 뚫린 도로를 쌩쌩 달리며 도착한 숙소는 갓 지어진 신상호텔. 공항근처에 위치해 주변에 관광지나 볼거리는 많이 없지만 잠깐 묵기는 최적의 호텔이었다.
늦은 밤 여행지에서 그냥 자기는 아까워 호텔에 짐을 두고 친구와 무작정 나왔다. 근처에 24시간 맥도날드가 운영한다는 걸 확인하고 걷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웬걸, 맥도날드를 가는 길 한쪽에서 개들이 무리지어 짖고 있었다. 태국 길거리개가 무섭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는 친구말에 최대한 피해가며 요리조리 길을 건너가느냐 진땀을 꽤나 뺏더랬다...
태국 맥도날드는 치킨을 팔길래(맥윙이 아닌 그냥 치킨이었다) 나는 치킨세트, 친구는 햄버거세트를 주문했다. 치킨은 뭐 항상 맛있지, 하지만 개들때문에 놀랜 가슴에 호텔로 돌아갈 일이 걱정되었다. 더 늦기 전에 호텔로 돌아가자!하고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 들려 과자와 맥주를 사려고 갔는데 태국은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걸 깜빡했다.
앳되보이는 어린 직원이 술그림에 엑스자가 써있는 푯말을 가르키며 귀엽게 웃었다. 아쉬워 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ㅎㅎ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파타야로 떠나기에 일찍 잠을 청했다. 아,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택시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다. (나 은근 J일수도)
-둘째날 / 파타야로 떠나자
아침에 일어나 1층 식당에서 조식을 먹는데 새가 짹짹 지져귀며 세상 평화로울 수가 없었다.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 태국여행 일자가 많이 남았다는 여유로움과 휴양지인 파타야로 떠나는 기쁜 마음에 마냥 들떠있었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파타야행 택시기사님이 픽업을 오셨다. 로비에 내이름이 적힌 푯말을 들고 계서서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다.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약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시원하고 편리한 택시를 예약한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방콕으로 돌아올 택시도 예약해두었다)
태국 고속도로를 달려 우리의 첫번째 목표인 휴양을 하러 파타야에 도착했다. 워낙 유명한 휴양지이기에 사람도 많고, 숙소도 많아 고르기가 어려웠는데 수영장뷰와 위치를 고려하여 '케이프다라' 호텔을 예약했다.
우리가 여행갔던 기간 대부분 날씨가 흐렸는데도 불구하고 동남아답게 잠깐만 밖에 서있어도 땀이 줄줄났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숙소에 체크인하고 바로 나와 로컬식당을 찾았다. ㅎㅎ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간 곳인데, 우리 숙소 바로 뒷편 바닷가에 위치해 뷰도 좋아 바로 나가보았다. 태국하면 팟타이이기에 먼저 팟타이와 맥주2병, 그리고 새우볶음밥 등을 주문했다. 친구와 지금도 여기 팟타이가 정말 맛있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내리쬐는 햇볕아래였지만 바닷가,맛있는 음식, 그리고 맥주면 이 곳이 천국.
숙소에서 쉬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나가 사진도 찍어주고, 잔잔한 물놀이도 해주고 하다보니 금새 저녁이 되었다. 태국하면 뭐다 ? 야시장이다. 그러나 고됨 이슈로 택시로 씨푸드레스토랑에 가서 저녁먹고 파타야에서의 첫날은 마무리하였다.
이 씨푸드레스토랑에 대한 기억. 파타야에서 꽤나 유명한 곳인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인들이 많아서 중국인줄...식당 자체도 엄청나게 큰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갔을 때 웨이팅이 발생했는데, 2명이라고 말하니 이름을 불러달라더라. 그래서 이름을 불러줬는데 번호표가 아닌 사람 이름을 장부같은 공책에 태국어로 써서 순서가 되면 이름을 불러주는데... 우리 차례가 언제오는지 알수가 없어 답답했다. 장부를 보고 이름을 불러주는 직원한테 가도 태국어로 써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ㅋㅋㅋ
#파타야 씨푸드 레스토랑 뿌펜 PUPEN
씨푸드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소화시킬 겸 나와서 걷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따라 사본 바나나로띠는 바나나가 안익어서인지 너무나 셨다(?) (이때 한 중국인이 말걸면서 은근히 새치기하더라)
기대했는데 생각한 맛이 아니라 실망스러웠지만 다른 곳에서 다시 먹어보기로...
태국여행을 하며 느낀점, 중국인이 많다. 곱슬머리라면 매직필수. 덥다.습하다.덥다..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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